호주 취업이민(407, TSS, ENS 비자) 또는 기술이민(189, 190, 491 비자)을 원한다면, 먼저 내 학력과 경력이 호주 정부가 규정해놓은 직업군들 중 어떤 것에 해당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비자들이 신청 가능한지를 파악하는 것이 그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의하실 것은 지금 다니는 회사의 명함에 찍힌 ‘직함’이 반드시 내 직업군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민성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내 업무와 경력이 정확히 어떤 직업군에 해당되는지를 찾아보는 방법을 아래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구글에서 “skilled occupation list”를 검색해 호주 이민성 웹사이트의 “skilled occupation list” 페이지로 들어갑니다.
아래로 약간 스크롤해 “Skilled occupation list 검색기”를 찾아서 내 직업에 가장 맞을 법한 영문 키워드를 여러 개 입력해 검색합니다.
여기서는 예로 “chef”를 넣어보겠습니다.
먼저, ANZSCO Code 항목 6자리 숫자 링크를 눌러 호주 통계청 ANZSCO Dictionary에 정의된 해당 직업군에 대한 상세 정보를 확인합니다. 여기에 나온 Tasks 항목을 꼼꼼히 살펴 내가 하는 일들이 충분히 일치하는지를 봅니다. 업무 항목들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다면, 내 직업이 이 직업군에 맞다고 주장할 근거가 높아집니다.
또한 해당 직업군에서 요구되는 skill level과 그에 맞는 학력 조건을 확인합니다. 이러한 학력 조건(관련 전공 졸업 또는 대체 가능한 경력–풀타임 기준)이 갖추어진 시점 이후에 쌓은 경력이 비로소 호주 이민에서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skilled level work experience가 됩니다. 예를 들어 chef의 경우, Cert IV 이상의 전공 과정을 마친 뒤, 또는 만 3년 이상의 chef에 준하는 경력을 쌓은 이후 시점부터의 경력을 말합니다.
다시 결과 페이지로 돌아와 “chef”라는 직업으로 신청 가능한 여러 가지 비자들의 종류를 확인합니다. 취업비자는 407, 482, 186, 494 계열이며, 기술이민 비자는 189, 190, 491 계열입니다. 491, 494 비자는 이후 191 비자로 진행해야 합니다.
특별한 제외 사항이 있는 경우, “caveats apply”라는 메시지가 붙습니다. 예를 들어 186 비자(Employer Nomination Scheme)의 경우 Chef 직종은 “limited service restaurant”에 해당되는 업장에서는 비자 진행이 안됩니다.
List 항목 아래에 나오는 MLTSSL은 미디엄 롱텀 직업군, STSOL은 숏텀 직업군, ROL은 지방지역 직업군을 각각 뜻합니다. 일반적으로 MLTSSL 직업군은 TSS 취업비자 진행 시 4년짜리 비자가 가능하며, STSOL 직업군은 TSS 취업비자 진행 시 2년짜리 비자가 가능합니다.
Assessing Authority 항목은 기술심사가 필요한 비자들(186 Direct Entry, 494, 189, 190, 491 비자)의 진행을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기술심사를 주관하는 기관을 알려줍니다. 해당 비자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관의 링크로 들어가 migration skills assessment 등에 대한 안내를 상세히 확인해, 조건이 맞는지, 필요한 서류는 무엇인지 등을 잘 판단해야 합니다.
위의 내용을 무리 없이 이해할 수 있는 분들이면, 호주 이민에서 적어도 기술이민 섹션은 DIY로 진행 시도를 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취업비자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박앤코 변호사들은 여러분의 상담을 언제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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